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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크리스 헴스워스의 영화 '러시 : 더 라이벌' - 오늘만 있다는 레이서의 세계

 

크리스 헴스워스의 영화 '러시 : 더 라이벌'

 

엔진의 굉음소리에 심장이 터질듯 쿵쾅거리고 연소통이 떨어져나갈듯한 떨림이 온 몸에 전해진다. 내일, 내년은 없다. 오늘만 있을 뿐이다.

온 몸을 휘감는 불안과 공포를 뱉어내듯 구역질을 하는 제임스의 모습에서 이제 곧 펼쳐질 레이스의 긴장감이 드러난다. 

 

예상을 뛰어넘는 초스피드의 상황에서 촉과 함께 필요한 것은 스피드만큼 빠른 선택과 결정이다. 하지만 그 한 순간 때문에 저승과 이승을 오가게 되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될 지도 모르는게 F1 경기이다.

타고 난 천재 레이서 제임스와 이성적인 분석의 천재 레이서 니키, 숙명의 라이벌 두 레이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임스. 타고난 담력에 스피드를 즐기는 감성의 레이서이다. 경기에서는 집중력을 보이지만 일상에서의 허세남 제임스는  긴장과 불안을 드러내기도 한다.

오늘을 마지막처럼 즐기자는 그는 경기도 사랑도 열정적이다. 다만 그러한 그의 진심(?)이 부담으로 느껴지기도해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지고는 못 사는 남자 제임스.

 

하지만 눈 앞에서 벌어진 대형 사고에 그는 변해가는 자신을 느끼는데....

 

오늘만 있다는 레이서의 세계

니키. 집 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길을 선택한 냉철한 분석의 대가 레이서이다. 촉보다는 경기장의 상황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그는 이성적 레이서이다.

경기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안전과 가족의 행복임을 강조했던 그가 점점 변해간 것은 그 사건 이후부터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제임스의 호기로운 레이스가 F1의 매력일 수도 있고 분석하고 계산적인 그래서 승률이 높은 니키의 레이스가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1970년대 전설적인 F1 레이서 제임스와 니키의 이야기를 외모부터 경기 장면 사고장면까지 그대로 재연한 영화로 주목받은 영화이다.

 

긴장감 백배의 출발직전 엔진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