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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제임스 카비젤의 영화 '몬테 크리스트 백작' - 이 모든 것이 신의 심판이길

 

제임스 카비젤의 영화 '몬테 크리스트 백작'

 

성공적인 항해를 마치고 마르세유에 귀항한 에드몬드는 가족들의 환영을 받는다. 에드몬드는 항해 능력을 인정받고 선장으로 발탁이 되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연인 메르세데스와의 결혼을 확정 지었다.

겹치는 경사에 운수 좋은 날이다 했더니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귀양 간 나폴레옹이 있는 엘바 섬에 잠시 들른게 화근이 되었다. 반역모의로 잡힌 에드몬드는 쥐도 새도 모르게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나올 수 없는 바다 위의 형무소 샤또디프에 갇히게 된다.

처음엔 억울하더니 점점 무기력해지는 에드몬드가 운명을 맏아들이려고 하는 순간 빛줄기처럼 한 사람이 나타난다. 

 

13년만에 탈옥에 성공한 에드몬드는 샤또디프 형무소에서 알게 된 보물지도를 통해 하루아침에 백작으로 재탄생했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 이제 13년전에 무슨 일이 있었건지 알아내야만 한다.

그래야 복수를 할지 용서를 할지 정할테니 말이다.

선장 자리 다툼을 하던 동료의 배신과 자신의 일신영달을 위해 무고한 범죄자를 만든 탐관오리의 배신은 모두 절친 페르난도의 작품임이 드러나고 에드몬드는 그와 피할 수 없는 한 판 결투를 하게 된다.

 

신의 심판 이전에 나의 칼이 그를 심판하리라.

 

이 모든 것이 신의 심판이길

에드몬드가 샤또디프 형무소에 가기까지 스피드한 전개가 이루어진다. 영화는 거기부터 시작이다.

처음엔 저항을 거듭하던 에드몬드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를수록 절망감과 두려움에 무너지는 모습은 보기 안타까울 정도이다. 그리고 시작된 화려한 복수극이 후반부를 장식한다.

배신자들에게 복수와 심판의 칼을 겨누던 에드몬드는 메르세데스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는데.....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가 글자도 모르던 에드몬드가 글을 알게 되고 무술을 익히면서 사방이 막힌 감옥에 있지만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는 과정이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으로 연출된다.

원작을 상당히 압축시킨 분량이지만 개인적으로 스토리 진행도 매끄럽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던 영화이다.

 

특히 탈출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