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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ll/영화 이야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 '어벤져스:엔드 게임'- 아쉬움으로 보내는 영웅들, 새로운 기다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 '어벤져스:엔드 게임'

 

타노스의 승리로 인류의 절반과 함께 어벤져스의 멤버들이 한 줌 재로 사라졌다. 상실감과 무기력함에 주저 앉아 있던 생존(?) 어벤져스팀은 사라진 사람들을 되찾기 위한 시간여행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기회에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기 위해 다시 뭉쳤다.

 

어린 딸의 재롱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아이언 맨에게 타노스를 제압하자는 제의는 결코 수락할 수 없다. 지금 이 행복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기 위해 어벤져스팀이 다시 모였다.

그 옛날 화려했던 명성은 사라지고 필부필녀의 모습으로 나타난 수퍼 히어로들. 머리를 맞대고 능력을 모으자 엄청난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타노스가 스톤 장갑을 가지기 전의 과거로 가서 5개의 스톤을 찾아와야 하고 다시 되돌려놔야하는 상황.

어렵게 어렵게 모아 온 스톤으로 사라진 사람들을 불러 내려는 순간 나타난 타노스에게 스톤 장갑을 뺏기고 만다.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인가.

이제 인류의 나머지 절반마저도 사라져 버리고 타노스에 의해 지구는 멸망하고 마는 것인지. 절대절명의 순간 아이언맨이 결정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아내와 아이를 위한 용기있는 위대한 결정이다.

 

아쉬움으로 보내는 영웅들, 새로운 기다림

총출동한 어벤져스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잠시 타노스에게 쏠리는 것은 절대악인 그에게서 미친 존재감이 보였기 때문이다.

어찌어찌해서 합심하는 어벤져스와 달리 일관성있는 독재 독자 노선의 타노스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역시나 주인공들은 어벤져스팀의 영웅 캐릭터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시보는 그러나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은 얼굴들이다.

 

마블 영화 중에서 특별히 애정하는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다.

황량한 우주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동지가 되는 스타로드, 로켓, 그루트, 가모라 뿐만 아니라 이들이 대적하는 우주 악당들이나 괴물까지도 너무나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이다. 

탄탄한 기본체력은 물론 달관한 이들만 가진다는 허당끼에  영악함 그리고 극강의 귀여움을 가진 나의 최애 어벤져스들이다.

 

그리 오랜 기다림 없이 곧 다시 보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