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의 영화 '도어락'

 

여린 성격에 소심한 성격의 경민은 은행에서 일하는 계약직 직원이다. 계약연장이냐 정직원 발령이냐로 설레이던 그녀는 예기치 않은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퇴사한다.

살인사건의 현장이 되버린 자신의 집에서 낯 선 카드키를 발견한 경민은 자의반 타의반 사건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혼자 사는 경민은 엘리베이터나 복도에서 낯 선 사람, 남자들을 경계하며 집으로 들어선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며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녀의 침대 밑에서 검은 그림자가 스윽 나오는 장면은 정말로 소름이 쫘악 돋는다.

그림자처럼 소리없이 나오는 그 놈은 마취거즈로 경민을 기절시키고는 자기집마냥 스스럼없이 행동한다. 정말 이게 가능할까 싶지만 현실처럼 다가오는 공포이다.

 

경민을 노리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경민의 은행에서 무시당했다며 난리를 치던 스토커 고객 한 놈과 그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 결정적으로 경민을 보호해 주는 직장 상사.

고마우면서도 께름직한 건 그 역시 경민의 뒤를 밟고 있었던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도처에 위험이 깔리고도 모자라 위험인물들까지 차고 넘친다. 도대체 범인은 누굴까?

그러다 알게 된 편의점 3200원의 주인공이자 납치 강간 살인범 그 놈과 딱 마주치게 된다.

 

제2의 피해자로 경민을 지목하는 그 놈과 말이다.

 

내 집을 드나드는 낯선 놈

다급하게 경민에게 전화하는 형사는 절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며 신신당부한다.

하지만 집에 침대 밑에 그 놈이 있다. 도망쳐야 할 현관문까지 채 다섯걸음도 안 되지만 안전을 위해 설치한 4겹의 잠금장치가 오히려 그녀의 발목을 잡았고 경민은 납치된다.

납치 다음엔 그리고 그 다음엔 어떤 순서가 기다리는지 알고 있는 경민은 사시나무 떨듯 떨지만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쓴다. 결정적인 순간에 형사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 개봉 당시 혼자 사는 여성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집에 들어가기가 혹은 들어가서도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꼈다고 한다. 의도적인 스릴러물이지만 다분히 현실적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집 밖이 무서운 세상인줄 알았는데 이젠 집 안도 안전하지가 않다. 자신도 모르게 집 안 내부 영상까지 유출된다고 하니 말이다.

 

영화를 보고 나니 도어락 비번을 누를 때 자꾸 주변을 살피게 되는 후유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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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eborah 2019.06.14 0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하하 영화가 주는 힘이 대단하죠.

  2.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6.20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정말 소름이 끼칠것 같은 영화 같습니다..
    모두가 일상에서 일어날수 있는 현실 이기도
    하구요..
    오늘도 덕분에 좋은 영화 소개 잘 보고 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