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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귀엽고 흐뭇한 형제애 '난 형이니까'를 읽고

 

 

귀엽고 흐뭇한 형제애 '난 형이니까'를 읽고

 

 

 

 

 

동화책 '난 형이니까' 읽기

 

유치원에 다니는 장난꾸러기 동생을 둔 2학년 유이치!

 

유이치에게 동생 다카시는 귀찮고 얄미운 존재이다. 

가방에 쓰레기를 넣거나 알림장에 낙서를 하고 심지어 소풍가서 먹을 간식을 몰래 꺼내 먹기기도 한다.

 

 

 

이렇게 사사건건 골치 아프게 하는 다카시를 엄마는 항상 감싸고 두둔하신다.

 

"네가 형이니까..."  "형이 참아야지..." 내 맘을 몰라주는 엄마의 말이 더 서럽다.

어느 나라나 형제자매의 문제에 있어서 부모들의 마음은 타고나는가보다. 어릴적 우리 엄마도 나에게 양보를 하라고 하셨고 지금 나도 내 아이에게 똑같은 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동생 다카시가 사라졌다.

엄마가 찾으러 나간 사이 유이치는 혼자 집에서 동생이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히 동생을 찾았다는 엄마의 연락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유이치는 생각했다.

 

'동생 다카시가 내 물건을 함부로 만지고 나를 귀찮게 하는건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젠 동생이 귀찮게 해도 화내지 않고 한대만 때리겠다고 일기장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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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우애

 

내가 어릴적 동생은 건강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그 아인 남자였음에도 누나인 나와 많이 놀았고 내가 노는 곳엔 데리고 가야 했다. 바쁜 엄마대신 내가 돌봐야 했으니까.

 

기억이 아득하지만 즐겁게 데리고 다니진 않은 것 같다.

나두 유이치처럼 동생을 귀찮아 했던 것도 같고, 유이치의 마음을 어느정도 알 것도 같다.

 

다카시만큼이나 아직은 어린 유이치의 귀여운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동생이 잠깐 사라진 사이 맘고생이 심했던 꼬마 형님 유이치가 이번 일을 계기로 아주 멋진 형님이 될것 같아 흐믓하다.

 

'형과(누나와 언니와,또는 동생과)가장 즐거웠던 기억(아니면 기억에 남는)은 언제 무엇을 했을 때였나? '

    

남매나 자매 또는 형제를 키우는 집들은 항상 아이들의 자잘한 다툼에 부모들이 지치기도 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니 가볍게, 쉽게 큰 아이에게 이해와 양보를 하라고 강요(?)를 한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본인이 납득할수 없는 무조건적인 이해와 양보는 또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

 

유이치처럼 스스로 동생을 이해하면야 좋겠지만 그건 흔한 일이 아니다.

 

당장 현장에서는 네가 양보해라 참아라 말했다해도 나중에 꼭 "엄마(아빠)가 일방적으로 말해서 미안해.

네가 동생보다 더 크고  믿음직스럽기때문에 그렇게 말한거야" 라고 말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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