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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지혜로운 이야기

현명한 어머니의 지혜

 

 

현명한 어머니의 지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든 어머니들이 한결 같을 것이다.

그런데 자식을 올바른 사람이 되게 이끌어 주는 마음 씀씀이에서는 차이가 있다.

 

 

예전에 읽은 아동교육에 대한 글에서 부모의 올바른 훈육 방법에 대한 내용이 생각난다.

 

아이가 잘못을 하면 어릴 때는 매를 들어서라도 엄하게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하며, 아이가 자라 청소년이 되면 그 때는 아이들의 말을 믿어줘야(이해해 줘야) 인성이 제대로 갖춰진 올바른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고 한다.

 

 

오늘 소개하는 한 어머니의 지혜에서 올바른 자녀 교육의 방법을 생각해 본다.

 

이경양의 어머니

 

당나라 사람 이경양의 어머니 정씨는 성격이 엄하고 처사에 과단성이 있었다.

 

이경양이 출세하여 영달을 누리게 되었을 때 그의 어머니는 벌써 머리가 반백이 되었다. 그러나 아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어머니는 매를 들었다.

 

이경양이 절서 관찰사로 내려갔을 때의 일이다.

부장 한명이 이경영의 명을 거역했다. 매우 노한 이경양은 부장을 채찍으로 쳤는데, 그만 부장이 죽고 말았다.

군사들은 그 말을 듣고 격분하여 변란을 일으키려고 했다.

 

이경양의 어머니는 그 말을 듣고 대청에 나와 앉아 이경양을 불러 뜰 아래 세우고 엄하게 꾸짖었다.

"천자님께서 너한테 군권을 주어 군사를 이끌게 했는데 너는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형벌을 가하고

 더구나 무고한 군사를 마음대로 죽였으니, 이렇게 군사를 다스리는 법이 어디 있단 말이냐?

 만일 이로 인해 병란이 일어난다면 너는 조정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 된다.

 그러면 난들 죽어서 무슨 면목으로 지하에 있는 너의 선조를 대하겠느냐!"

 

그리고는 좌우를 시켜 이경양의 웃통을 벗기고 채찍으로 그 등을 내리치자 좌우 부장들이 모두 감동하여 무릎을 꿇고 이경양을 위하여 사정했다.

 

그러나  이경양의 어머니는 한동안 아들한테 매를 치게 한 후에,

"이번 한 번 만은 용서하겠으나 다음에도 이러면 용서가 없다." 고 호령하고는 매를 그만두게 하였다.

 

그로써 군심은 수습되었다.

 

 

이경양 어머니의 행동은 물론 자식을 위기에서 구하려는 마음에서 나온 순간적인 지혜이다.

 

그러나 어려서 부터 매를 들어 엄하게 다스린 훈육 과정이 없었다면 그 순간에 자식을 매로써 다스리는 현명함을 보이진 못 했을 것이다.

 

또한 이경양도 자신을 매로 다스리는 어머니의 행동이 자신을 목숨을 살리려는 모성애라는 사실을 알기에 어머니의 슬기로운 지혜로 위기의 순간을 벗어 날 수 있었다.

 

물론 위 고사는 자식을 위기에서 구한 어머니의 현명한 지혜를 말하고 있으나,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자식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의미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