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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개성있는 아이로 키우자, 동화책 '빅토르와 빅토르'를 읽고

 

 

개성있는 아이로 키우자, 동화책 '빅토르와 빅토르'를 읽고

 

 

 

 

 

'빅토르와 빅토르' 동화책 읽기

 

빅토르네 할아버지는 이름이 빅토르 1세이고 아버지는 빅토르 2세 고모네 고양이는 빅토르 3세 그리고 나는 빅토르 4세이다.

 

저마다 특징이 있는데 그중 나는 세계 제일의 울보이고 떼쟁이이다. 

매일 울던 나는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울지 않게 되었다. 아무리 슬픈 기억을 떠 올려도 눈물이 나지 않으니 이상하고 답답해서 빅토르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상담을 했다.

 

할아버지는

"눈물도 안 나고 화도 안 나는 네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뭐니?" 라고 물으셨고 나는

"너는 천재야. 너는 훌륭해. 완벽한 아이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책을 한 권 주시며 이 책을 읽어 보라고 하셨다.

 

나는 그 책을 보고 시키는 대로 했는데 정말 어른들은 달라진 나를 보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책에는 어른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선생님 결정에 아니오라고 말하지 말며 모든 결정은 네가 직접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하게 하라고 써 있다.

 

하지만 방귀는 책에서 알려준대로 참기가 너무 어렵다. 

방귀를 애써 참았던 친구는 병원에 입원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빅토르의 할아버지는 모든 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을 모아 놓고 연설을 하셨다.

 

 

 

개성있는 아이로 키우자

 

그동안 아이들은 어른들이 바라는대로 변하고자 무리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면서 어른들을 혼내셨다.

그러면서 그 책은 어떻게 하면 멍청한 완벽주의자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면서 숨겨진 제목을 보여 주셨다.

 

 

 

 

할아버지는 이번엔 아무것도 써 있지 않은 책을 주시며 여기에 어떻게 하면 나다운 내가 되고 나답게 살수 있는지에 대해서 써 보라고 하셨다.

 

빅토르가 할아버지께 받았던 책의 원래 제목은 '어떻게 하면 멍청한 완벽주의자가 되고 평생 그렇게 살 수 있을까?'였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멍청이가 된다는 것이었는데 꼬마 빅토르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대로 따라하고 만 것이다.

빅토르가 자신을 숨기고 어른들을 배려하는 행동을 하자 어른들은  모두 빅토르를 칭찬했지만 그건 어린 빅토르의 진실된 모습은 아니었던 것이다.

 

할아버지가 어린 빅토르에게 책을 주신 이유는 사실 개성이 없고 자존감이 없는 완벽주의는 무의미하다는 걸 알려주려 하셨던 것이다.

 

 

 

흔히 말하길 아이들은 하얀색 도화지 같다는 표현을 한다.

 

이것은 순수성을 말하기도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도 담겨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자신들이 편하고자 아니면 그들이 살아 온 삶을 기준 삼아 아이들을 한 방향으로 몰아간다. 얌전하고 공부 잘 하고 사고 일으키지 않는 조용한 아이가 최고라며 계속 그렇게 커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사고력이나 행동이 제약되면 아이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은 당연히 사라지고 만다. 

예전엔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물이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이 있었지만 미래에는 보다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필요한 사회로 변하고 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어른들의 배려가 있어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