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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의미있는 일상

인생 100세 시대 - 변화를 즐겨라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마라

 

인생 100세 시대 - 변화를 즐겨라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마라

 

변화를 즐겨라

혼자 사는 청상과부가 있었는데 그녀는 이야기 듣는 걸 아주 좋아했다. 하지만 듣기를 좋아할뿐 이야기를 잘 하지는 못했다.

과부는 이야기 잘 하는 방법을 배우러 동네 할머니에게 갔는데 딱히 들려 줄 이야기가 없던 할머니는 마당을 지나가던 두꺼비의 모습을 보면서 '엉금엉금 기어가는구나', '낼름낼름 먹는구나', '빤질빤질 보는구나'라는 말만 해 주었다.

과부는 집으로 돌아와 연습을 하는데 도둑이 몰래 들어왔다. 도둑이 엉금엉금 기어서 몰래 들어가는데 방에서 마치 보는듯이 '엉금엉금 기어가는구나'라는 말 소리가 들려 도둑은 깜짝 놀랐다. 부엌으로 들어가 몰래 밥을 먹으니 또 '낼름낼름 먹는구나' 라는 말 소리가 들렸고 구멍을 통해 방을 들여다보자 '빤질빤질 보는구나'라는 말 소리를 듣고 기겁해 도둑은 꽁지 빠지게 도망을 갔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청상과부를 보자.

과부는 이야기 듣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말 잘 하는 법을 배워보자고 동네 할머니를 찾아간다. 그녀가 말 잘 하는 법을 배우려는 이유는 뭘까? 말 잘 하는 법을 배워서 당장 어디에 쓸 곳도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할머니를 찾았고 아무 생각없이 말하는 할머니의 무성의한 가르침(?)을 과부는 새겨 들었다.

그런데 아무 쓸모없을 것 같았던 그것이 그녀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할머니의 무성의한 가르침이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하물며 내가 좋아하고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를 한다면 목숨보다 더 큰 것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싶은 걸 포기하지 마라

TV의 고민상담 프로에 20대의 미혼 여성이 나온 걸 본 적이 있다.

그녀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공 공부는 이과를 택하게 되었고 취업도 이과 계통으로 하게 되었다. 몇 년 시간이 흐르면서 여전히 그림에 대한 미련은 그녀를 괴롭혔지만 이제와서 그림을 시작한다는게 불안하다. 그림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닌가하는 생각과 그림으로 취업(생계)이 잘 될까 하는 걱정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사회가 원하는 것을 해야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 그녀의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다. 만약 내 아이라면 나도 선뜻 그림을 다시 해보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그녀가 진정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시작하도록 용기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제 겨우 20대일뿐인데 무엇을 걱정하는가,

 

나이가 들어 가면서 도전이나 모험은 피해가고픈게 사람의 마음이다.

'새로움' 이나 '변화'라는 것과 부딪치는 게 부담스러워지니 묵은 것, 지금의 것을 바꾸고 싶지 않아 싫어도 불편해도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 방송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나이가 들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변화에 무디고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지만 인간수명 100세를 살아야 하는 현대에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의도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그것이 나에게 또다른 흥미로운 삶을 가져다 줄 기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변화를 두려워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살기엔 앞으로 남은 인생이 너무나 길고 지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