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중요성 – 열대야로 인한 여름밤 수면 부족

 

수면의 중요성 – 열대야로 인한 여름밤 수면 부족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로 밤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다. 거기에다 지루한 장마로 인해 습기가 높아 밤잠을 설치기 일수이다. 그 여파로 사무실에서 꾸벅꾸벅 조는 경우도 많아 졌으나 다행인건 분명한 원인을 서로들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통 건강한 사람은 하루의 6~8시간 정도 잠을 잔다. 우리가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3분의 1인 30년, 4분의 1인 25년을 잠자는 데 쓰고 있는 셈이다. 바꿔 말하면 인간의 삶에서 그만큼 수면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글에서는 수면의 역할과 수면부족 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수면의 역할

 

수면에는 '눕다' '자다' '쉬다'라는 의미가 있다.

 

수면은 중력을 거슬러 활동하고 있던 몸을 쉬게 할 뿐만 아니라 뇌세포를 쉬게 하고 마음을 회복시켜 준다. 이처럼 수면의 중요한 역할은 뇌세포를 진정시키는 것이다. 뇌는 하루 종일 끊임없이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무척 높다. 그래서 뇌에 원기를 회복하려면 반드시 잠을 자야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24시간 책상 앞에 있다고 능률이 오를까?

 

오히려 충분히 잠을 자는 사람이 기억력도 더 좋고 공부 효과도 높다. 잠자고 있는 동안 뇌는 낮에 공부한 것을 기억해 정리하거나, 불필요한 기억을 없애기도 한다. 그리고 다음 날 뇌의 기능을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수면에는 논렘수면과 렘수면의 2종류가 있다.

 

논렘수면은 '뇌의 잠'이라고 말하는 깊은 잠이다. 잠이 들고 약 1~2시간이 지나 가장 깊이 잠이 드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이나 심장의 박동이 늦어지고 혈압은 떨어지며 몸 속의 체온도 약 1도 전후로 내려간다.

 

이때는 뇌가 편안하게 쉬고 있기 때문에 흔들어 깨워도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논렘수면 상태가 지나면 '몸의 수면'이라고도 하는 렘수면으로 들어간다. 렘이란 급속 안구 운동(Rapid Eye Movement)의 약자로, 문자 그대로 자고 있어도 눈동자가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과 맥박도 올라가며 혈압과 체온도 약간 올라간 상태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논렘수면과 렘수면이 90분 주기로 하룻밤에 4~5회 반복해서 깰 때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잠자리에 든 후 처음 3시간, 즉 논렘수면을 시작하고 다음 렘수면이 이어지는 최초의 2세트가 가장 중요하다. 이 시간이 면역력과 관계 있는 면역단백질인 사이토카인, 인터페론, 인터류킨 등이 혈액 속에 많이 분비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의 증상

 

잠을 자지 않는 행동 자체가 중력을 거스른 채 오랜 시간을 보내는 무리한 행동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가 제대로 쉴 수 없으니 교감 신경은 긴장하고 몸은 오랜 시간 중력을 거슬러 있으니 근육도 긴장하게 된다.

 

 

 

 

 

교감신경은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최고 수준에 이르러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던 증세가 나타나며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감정조절도 힘들어 진다.

 

교감신경의 긴장에 따라 과립구가 늘어나 화농성 염증도 일어난다.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밤샘을 했을 때 뾰루지나 여드름이 나오는 이유이다. 또한 과립구가 늘어나고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암이나 당뇨병 등 온갖 질병을 일으킨다.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약해지면서 내장과 기관의 분비 능력도 떨어지며, 온 몸 구석구석에서 온갖 이상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수면 부족은 단지 몸이 피곤해질 뿐 몸에 그다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금세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이 가볍게 생각하지만 수면 부족이 될 만한 생활습관이나 몸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몸 속에서는 상상을 초월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바로 낮잠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점심식사 뒤 15~30분 정도 선잠을 자는 것은 몸이 균형을 조절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