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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동화로 보는 세상

동화 '사랑에 빠진 거인 - 아이슬란드 화산에는 사랑스런 거인이 살고 있다

 

동화 '사랑에 빠진 거인 - 아이슬란드 화산에는 사랑스런 거인이 살고 있다

 

 

 

 

 

 

동화 '사랑에 빠진 거인' 줄거리

 

산꼭대기에 커다란 거인이 살고 있다는 아버지의 말에 아리는 거인이 무서웠지만 아버지는 거인보다 지진이나 화산이 더 무서운 거라고 하셨다. 거인을 무서워하는 아리에게 아버지는 산에 사는 거인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게으르고 뚱뚱하고 못생긴 거인 플럼브라는 아무리 기다려도 건너편 산에 사는 게으른 거인 남자친구가 찾아 오지 않자 직접 산으로 찾아갔다.

 

 

 

 

 

플럼브라는 부지런히 걸어 해가 뜨기 전에 남자친구네 도착했고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플럼브라와 남자친구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할 때는 지진이 일어나는 것처럼 땅이 흔들리고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연기는 화산이 터지려는 징조처럼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플럼브라는 아이들을 낳았고 아버지를 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건너편 산으로 길을 나섰다. 햇빛을 보면 바위로 변하기 때문에 해가 뜨기 전에 얼른 건너편 산에 도착해야 했으나 아이들이 어린지라 걸음이 더뎌 그녀와 아이들은 산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뜨는 것을 보고 말았다.

 

 

 

 

 

플럼브라와 아이들은 바위로 변해버렸다.

그녀가 조금 현명했다면 아이들만이라도 자루에 넣어 옮겨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렇게 하지 못해 아버지에게 가기도 전에 바위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눈이 오면 눈을 맞고 여름이면 새들이 놀러 오는 플럼브라네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이제 아리는 거인이 무섭지 않다.

 

 

 

아이슬란드 화산에는 사는 사랑스런 거인

 

산이 많고 화산과 지진활동이 잦은 아이슬란드의 산에는 거인이 한 명씩 살고 있다고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믿는다. 그래서 거인들이 움직일 때마다 지진이 일어나기도 하고 화산활동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자연현상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아리처럼 지진이나 화산활동보다 양 한 마리를 손바닥에 올려 놓을 정도로 큰 거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더 크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들려주는 어리숙 하지만 착한 거인들의 이야기는 삶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자연현상이나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처럼 자연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어른들의 배려이다.

 

 

 

동화로 보는 세상

 

아이슬란드! 영국의 북쪽에 위치한 빙하와 화산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2010년 아이슬란드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온 유럽을 뒤덮은 적이 있었다.

 

화산재의 영향으로 항공사들은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되었고 항공대란이 일어났었다.

당시 뉴스를 보면서 우연히 화산이 폭발했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는 화산(활화산)이 많은 나라였다.

 

화산이 많지만 화산활동의 과학적인 원인을 모르던 옛날사람들은 산이 움직일 때마다 큰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들이 이야기로 만들어져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동화도 그 중 하나일 텐데 여자거인이 남자거인을 찾아나서는 과정이나 아이들을 낳고 기르는 생활모습들이 유쾌하고 친근감 있게 그려져 아이들에게 화산활동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인 안정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

 

거인의 가족들이 불행히도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슬프고 비극적인 결말로 끝이 났지만 그것이 화산으로 생긴 커다란 바위와 아직도 여전히 꿈틀거리는 화산을 인정하도록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동화이다.

 

동화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