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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History

히틀러 죽음의 진실 - 자살일까 탈출일까

 

히틀러 죽음의 진실 - 자살일까 탈출일까

 

 

역사적 사건 들 중에는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되는 사건들이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정치적인 이유, 당시의 권력의 이해관계 등에 의해 은폐되거나 역사적 진실이 왜곡된 경우일 수 있다.

 

때로는 감춰진 역사적 진실은 또 다른 음모론으로 재 포장되기도 한다. 최근의 911 테러나 이라크 침공도 각종 음모론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조금 멀게는 1969년 미국의 달 착륙도 각종 의혹제기에 시달리는 역사적 사실 중 하나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사건 중에 아직도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되는 사건 중 하나가 히틀러의 죽음을 둘러 싼 의문이다.

 

 

 

히틀러 죽음에 대해 알려진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히틀러의 죽음에 대한 기록은 연합군 조사기관의 책임자였던 휴 트레버 로퍼 대위가 작성한 ‘히틀러의 마지막 날’이라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1945 4 30일 소련의 포위망이 좁혀져 오자 히틀러는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과 지하 벙커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권총으로 자살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때의 시각이 오후 3 30분이었다. 히틀러 부부가 방으로 들어간 얼마 후, 방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들렸으며, 히틀러는 안락의자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친위대 병사들은 히틀러의 유언에 따라 시체를 담요에 싸서 안뜰에 준비된 구덩이에 넣은 후 140리터의 휘발유를 뿌렸다.

 

얼마 후(기록으로는 5 9) 소련군 조사관 두 명이 히틀러의 주치의였던 브라슈케 박사를 찾아 갔지만 그는 이미 피난하고 없었다. 그래서 조사관들은 박사의 조수였던 호이제만에게 몇 개의 의치와 치아 충전물을 보여주며 히틀러의 것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호이제만은 히틀러의 것이 맞다고 증언하였고 이로써 히틀러는 공식적으로 자살하였다고 판단하였다. 여기까지가 연합군 측이 히틀러의 죽음에 대하여 발표한 공식 내용이다.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히틀러 죽음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다.

 

 

 

히틀러 죽음에 대한 의문들

 

연합군의 히틀러 죽음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에 대한 보고서와 관련 자료는 많은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의 내용을 검증하던 이들은 보고서 자체에 많은 모순점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히틀러 죽음에 대한 연합군의 조사는 두 번 실시되었다. 한번은 소련군의 조사였고, 또 한번은 영국의 로퍼 대위가 진행한 연합군의 조사이다.

 

그런데 먼저 실시한 소련군의 조사는 히틀러의 일기 등 중요 자료를 조사하지 않은 형식적인 조사였으며, 로퍼 대위의 조사에서도 현장을 목격한 소련군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조사 보고서였다.

 

따라서 히틀러의 죽음에 대한 두 번의 조사는 모두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 조사였다고 할 수 있다. 보고서의 의문점 이외에도 히틀러 죽음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이 그 후에도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는 1960 5, 히틀러 사후 15년 되던 해 소련 신문 ‘프라우다’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이다. 문제의 사진은 육군 일병 일리야 시아노프가 히틀러가 자살한 지하벙커에서 촬영한 히틀러의 시체 사진이다. 그런데 사진을 찍은 날짜가 1945 5 5일 이다.

 

 

 

 

 

분명히 히틀러는 1945 4 30일 자살 후 시체를 불태웠기 때문에 5 5일에는 소련 병사가 히틀러의 시체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리고 프라우다 기자가 시체 소각을 도왔다는 히틀러의 운전사였던 켐프카에게 사진을 보여 주자 사진 속에 인물은 히틀러가 아니었다고 하였다.

 

두 번째는 1945 4 30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서의 목격담이다. 연합군에 의하여 베를린이 함락되는 이날 템펠호프 공항에는 ‘JU-52’가 연료 보급을 위해 도착하였는데, 비행기에 있던 통신병과 보병은 연료보급을 위해 밖에서 기다리다가 히틀러와 고위 관료들이 서있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 시각이 오후 4 15분이었다.

 

 

 

히틀러 죽음의 진실은?

 

만약 히틀러가 베를린이 함락되기 전에 탈출하였다면 그는 어디로 갔을까?

 

히틀러는 U 보트로 아르헨티나로 탈출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 날 U 보트의 함장이었던 세퍼는 ‘U 보트 977’이라는 저서에서 자신이 히틀러를 운둔지에 데려다 주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위해서 전 세계는 히틀러의 죽음이 필요했다. 따라서 전 세계가 기다리는 그의 죽음을 희대의 사기극으로 연출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토록 허술한 의문점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