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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itorium/Interest

복마전 - 수호전 108 명 주역들이 잠자던 곳

 

복마전 - 수호전 108 명 주역들이 잠자던 곳

 

 

복마전은 '비밀리에 나쁜 일을 꾸미는 무리들이 모이는 곳'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그런데 복마전의 어원이 실은 『수호전』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말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천계를 추방당한 108의 마성이 갇혀 있던 복마지전(伏魔之殿)''이라는 글에서 유래했다.

 

 

 

 

 

그러면 어떻게 복마전이 수호전에 등장하는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수호전의 108 마성이 잠자던 곳

 

송나라 4대 황제인 인종 때(1036), 나라에 역병이 돌자 조정은 도교의 본산인 용호산의 장진인에게 기도를 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이를 교섭하기 위해 태위(근위군의 제상) 홍신을 파견하였다.

 

용호산에 온 홍신은 동자로 변신한 장진인의 안내로 도관() 곳곳을 구경하다 '복마지전'이란 편액이 걸린 건물을 보게 된다.

 

문에는 큰 자물통이 달려 있고, 문짝은 종이로 봉인돼 있었다.

 

홍신이 동자에게 물었더니

"당나라 때 천계를 추방당한 108의 마성을 가두어둔 곳이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홍신은 억지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텅 빈 전당 안에는 석비가 세워져 있는데, 뒷면에 '우홍이개'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우홍이개' '홍을 만나 열다'라는 뜻이다.

 

수백 년 전부터 자신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면, 틀림없이 거기에 마귀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이 돌을 파내자 엄청난 섬광이 번뜩이며 굉음이 일더니 108의 마성이 천장을 뚫고 하늘로 날아 갔다.

 

 

 

수호전의 주역으로 돌아 온 108명의 영웅

 

복마전에 갇혀 있던 108마성은 그로부터 80여 년이 지난 후 세상에 나타난다. 84년 후인 휘종 때 이다.

 

장진인의 염려한 대로 108의 마성은 송강, 노지심, 무송, 양지 등 108명의 영웅호걸로 환생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가 재미있게 읽었던 수호지 108명의 영웅들이다.

 

 

수호지(수호전)

 

원말 명초(元末明初)의 시내암이 쓰고, 나관중이 손질한 것으로 4대 기서(奇書) 중의 하나이다.

 

수령인 송강을 중심으로 108명의 유협(遊俠)들이 양산(梁山:山東省) 산록 호숫가에 산채를 만들어 양산박이라 일컬었으며, 조정의 부패를 통탄하고 관료의 비행에 반항하여 민중의 갈채를 받는 이야기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