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인 2011년 6월 4일, 5일에 1박 2일로 전라도 담양과 전주한옥마을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아내와 단 둘이 하는 여행이어서 처음에는 여러 곳을 둘러 보려고 계획했다가 몇 군데라도 여유있게 구경하는게 낫겠다 싶어 여행 도중 일부 일정을 변경했다.

담양에서 소쇄원, 식영정, 삼지천마을 등은 다음 기회로... 


 

1박2일의 짧은 일정이라 6월 4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9시 30분쯤 담양에 도착하였다.

서울에서 4시간 정도 계속 운전하였지만, 교통이 원활하여 피곤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여유를 갖고 둘러 볼 수 있어 좋았다
.

 








대나무의 고장, 담양


담양읍, 작은 시골 마을이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다. 어릴 적 시골 읍내의 기억과 많이 다르지 않은게 신기하다.
담양에서는 죽녹원(죽향문화체험마을) – 관방죽림 -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 – 한국대나무박물관 순으로 둘러 보았다.

 


죽녹원은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넓은 지역에 산책 길을 조성한 곳으로,

입구에 들어서면서 든 생각이 "평생 볼 대나무를 오늘 다 보는구나" 였다.

솔직히 대나무의 웅장함 말고는 산책 길을 따라 걷는 게 일반 휴양림을 갔을 때 보단 실망스럽다.

그래도 걷기 운동과 대나무의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크게 심호흡을 하며 쭉 ~





산책로를 따라 20분 정도 걷다 보면 죽향문화체험마을로 연결된 길이 나타난다.

대나무만 보는 단조로움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
또 죽녹원 입장료에 체험마을 관람 비용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체험마을에서는 한옥 민박, 담양의 여러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으며, 1박2일 프로그램의 촬영지 <옆에 사진>도 볼수있다.
 
다양한 볼거리에 죽녹원보다 죽향문화체험마을이 기억에 남는다.

 

 


담양 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장소는 바로 관방제림.

400여년 전 인조 때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둑방에 나무를 심었는데(관방제림의 뜻),

이제는 엄청나게 자라 뿌리들이 서로 얽켜 둑을 튼튼하게 지키면서, 여기를 찾는 이들에게 멋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니,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가기 위해 지나가지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너무 멋있는 둑방길이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늘 실시간 추천 상위를 차지하는 여행지,

사진으로 보면 진짜 가보고 싶은 장소.

그런데 뭐지?
생각이야 사람마다 다르니까,

가로수 한쪽은 시멘트 벽이라 무척 답답한 느낌이 들었고,
가로수 길도 흙 길인지 알았는데 직접 보니 시멘트 포장,

관방제림의 흙길을 지나와서 그런가?  

 


한국대나무박물관은 담양의 추천음식 대통밥을 먹기위해 이동 중 잠깐 들린 곳이다. 그냥 지방에 있는 지역박물관, 그래도 새롭게 알게 된 상식은 우리나라 대나무 종류와 대나무가 자라는 지역 분포도.

 

전통이 숨쉬는 도시, 전주한옥마을




둘째 날, 전주한옥마을로 이동.

주차때문에 한참을 헤매다가 유로주차장으로 가니 연휴인데도 빈 자리가 많았다.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해서의 첫 느낌은 인사동 거리에 온 거 같은 기분이 잠시 들었다. 단지 다른 건 건물이 한옥인 점, 그래서 한옥마을이겠지만,

그 속의 컨텐츠는 한옥마을만의 특색을 자랑하기에는 2% 부족(?)한 느낌.

솔직히 무엇이 한옥마을의 특색인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먼저 관광안내지도를 구하고, 코스는 추천 2코스로^^ .
이집 저집 기웃거리며 구경도하고,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고. 2코스의 순서 데로 열심히 탐방.


 


유럽의 건축물 같은 전동성당<사적 제288호> 사진으로 보니 더 멋있다. 

"한국 최초의 순교자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세워진 성당으로,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절충한 건물 형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는 성당이다." <전주한옥마을 안내책자 발췌>


어쩐지 멋있더라!! 









추천 2코스 중 한 곳인 전통한지원.

한지를 사용해 옆에 사진 작품뿐만 아니라 와이셔츠, 넥타이 등을 다양하게 만드는 과정이 신기했다. 

여기서 멋있는 작품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 중에서 옆 사진이 특히 맘에 들어 "김家네 보물이야기" 블로그 아이콘으로 사용하고 있다.

 









길지 않은 1박2일의 일정이였지만 알차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민박하는 곳에서 저녁 식사 장소로 추천한 내장산 국립공원에서의 시간도 괜찮았다. 마침 케이블카가 그 때까지 운행하고 있었는데,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 본 내장산의 푸르름은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아내도 만족하는 여행인거 같아 좋았고,  또 한가지 이제는 절대 따라다니지 않는 딸 아들에게 고맙고(?).   다음엔 한옥에서의 민박도 한번 경험해볼 생각이다.

관련글 링크 :
2011/06/29 - [세상을 보는 창/느낌있는 여행] - [사진] 전라도 - 담양 그리고 전주


Posted by Z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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